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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료관광 러시아 본격 공략…박람회 참석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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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 날짜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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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의료관광온 러시아 관광객(대전=연합뉴스) 대전시청을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시청 직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 연합 DB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의료관광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내 의료기관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3개 도시를 찾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18일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해 30분 동안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국제검진센터와 종합병원, 특화전문병원, 관광·쇼핑·숙박·음식 등 대전의 의료 관광 인프라를 설명하게 된다. 


박람회에서는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협력 양해각서(MOU) 등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무비자 출입국이 가능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중국 등을 표적으로 해 전략적 홍보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대전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8천명(잠정치) 가운데 1천500여명(18.8%)이 러시아에서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지역을 찾은 러시아 환자가 400명에 불과했으니 무려 4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하바롭스크와 사할린, 캄차카 등지에 사는 러시아인 41명이 대전시내 병의원에서 건강검진과 산부인과, 피부·성형 진료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열린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 '백제문화제'와 '예산 온천대축제' 등을 둘러봤다.

대전선병원서 건강검진 받은 러시아 관광객
대전선병원서 건강검진 받은 러시아 관광객(대전=연합뉴스) 의료관광을 온 러시아 관광객이 대전선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 << 연합 DB >>

또 러시아 기업체 임직원들의 의료관광을 비롯해 러시아 석유회사 임직원과 가족 등이 대전을 잇달아 찾기도 했다.

시는 올해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를 3천명으로 잡고 있다. 올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목표 1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6천여명의 의료관광객을 끌어모은 모 병원은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중국 등지로 의료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의료 관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현지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와 직접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올해는 1만명 유치를 목표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계절별 축제 등과 연계한 해외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09년 169명에서 2010년 1천693명, 2011년 1천963명, 2012년 5천371명, 2013년 5천476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junho@yna.co.kr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12/0200000000AKR20150312143200063.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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