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러 의료관광객 3000명 넘어선다
올해 대전을 찾는 러시아권 의료관광객이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서 사할린, 하바로브스크, 캄차카 등 극동러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의료기관을 찾은 러시아권 의료관광객은 1500명에 그쳤지만 올해 8월말 현재 2500명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러시아권 의료관광객이 3000명을 넘을 것으로 대전시는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 극동 지역 의료관광객 41명이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선병원, 대전우리병원, 플러스성형외과, 보다안과 등 지역 7개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비롯한 산부인과, 피부성형, 정형외과 등 진료를 받고 있다. 수 년전만 해도 러시아권 의료관광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건강검진이나 경증질환 진료를 위해 대전을 방문한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안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일반외과, 심장내과 등을 찾는 환자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암환자 등 중증질환자들의 입원치료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대전을 찾는 러시아권 의료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서 다양하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 의료기관들은 러시아권 환자에 대한 공항까지의 픽업서비스는 물론 대전시와 연계해 의료와 지역관광을 접목시키고 있다. 이번에 대전을 찾은 러시아권 환자들 역시 진료, 치료를 끝낸 뒤 한밭수목원과 계족산 황톳길 등 대전의 명소는 물론 국악, 농악체험까지 할 예정이다. 신상열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에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지난 8월말 시와 충남대병원 등 대전지역 7개 의료기관이 극동러시아 홍보마케팅을 통해 현지에서 의료상담을 받은 환자들"이라며 "치료를 받는 환자 중에는 극동러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시, 다국적 보험사,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을 통해 러시아 의료관광객 모객 및 송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및 워크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86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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